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이 유력시 되는 사뮈엘 에투가 본인 결정에 따라 행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2004년 마요르카에서 바르셀로나로 적을 옮겨 5년 동안 '4경기 당 3골(129골/198경기)'을 뽑아내며 빼어난 득점력을 과시한 에투는 내년이면 계약이 만료됨에도 불구하고 연장 계약을 맺지 못하고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 스페인 언론은 최근 에투의 바르셀로나 잔류 가능성을 제기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에투가 한 시즌을 더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후 내년 여름 자유 이적을 통해 더 많은 연봉을 받아낼 계획이라는 것. FC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29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이캣 FM에 보도된 인터뷰서 "맨체스터 시티와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는 에투는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을 제시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제 모든 결정은 에투가 내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FC 바르셀로나와 에투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다. 따라서 오는 2010년 1월 1일부터 자유로운 이적 협상이 가능한 에투는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라포르타 회장은 맨체스터 시티가 에투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에투가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어하는 마음도 있기 때문에 결정하기 힘들 것이다"면서 "어쨌든 에투가 결정하고 나면 그 결과에 따라 선수 영입을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