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가지 얼굴의 이슬람 인도네시아, 그곳에도 나이트 라이프는 있다 *인구 2억3000만명 가운데 85%가 무슬림인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 인도네시아. 하지만 이런 이유로 인도네시아가 지나치게 폐쇄적인 국가일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신의 위대함을 칭송하며 코란을 암송하는 소리가 온 나라에 퍼지고, 중동 전체를 합한 인구보다 더 많은 이슬람 신자가 살고 있는 그 곳 인도네시아에도 그들만의 나이트 라이프는 존재한다. 발리는 인도네시아를 이루는 숱한 섬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여행지로 인도네시아 인구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는데 반해 발리인의 90%는 힌두교를 믿는다. 이 때문일까. 발리 곳곳에는 전 세계 여행자들을 기다리는 럭셔리 리조트들이 세워져 있고, 화려한 나이트 라이프가 살아 숨 쉰다. 해가 저물고 한낮의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면 꾸따, 스미냑, 레기안 등 발리 시내는 어느덧 북적거리는 젊은이들과 클럽의 요란한 사운드로 뒤섞인다. 높은 파도가 넘실거리는 꾸따 해변은 전 세계에서 모여든 서퍼들로 붐비고, 스미냑은 쇼핑을 즐기는 여행객들로 넘쳐난다. 아름다운 발리의 야경을 바라보며 저렴한 가격으로 해물 요리를 배불리 즐길 수 있고, 배가 어느 정도 부르다면 바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달콤한 로제 와인으로 목을 축일 수도 있다. 레기안에는 각국에서 모인 젊은이들이 클럽에 모여 음악에 몸을 맡긴다. Hot Spot.1 ER(Engine Room) 현재 발리에서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클럽 중 하나. 클럽 내부에는 의자가 많지 않아 자연스럽게 서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클럽의 분위기에 빠질 수 있다. 클럽 중간에는 높은 댄스 플로어가 마련돼 있어 클럽 외부에서도 댄서들이 춤추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클럽은 레기안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0시에서 2시 사이 분위기가 가장 좋다. 매일 3시까지 영업한다. Hot Spot.2 즌델라(Jendela) 즌델라는 인도네시아어로 ‘창문’이라는 뜻으로 발리에서 야경을 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울루와뚜의 가루다 공원에 위치한 즌델라에서는 인도네시아 전통음식은 물론 전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특히 식사 전에 발리 전통공연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Hot Spot.3 쿠데타(KudeTa) 노을 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샴페인 한 잔의 낭만을 느껴보고 싶다면 쿠데타로 가보자. 쿠데타는 스미냑의 가장 유명하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으로 발리를 찾는 외국인이 많이 모이는 장소다. 입구에 들어서면 칵테일 바와 수영장, 새빨간 파라솔, 비치베드 그리고 바다가 눈앞에 펼쳐져 있어 마치 리조트에 온 듯한 느낌마저 든다. 이곳을 찾는 손님이라면 누구나 수영장과 비치베드에서의 휴식이 가능하다. 비치베드는 쿠데타 최고의 인기 자리인 만큼 서두르지 않으면 앉기도 힘들다. Hot Spot.4 후(Huu) 스미냑 오브로이 거리에 위치한 젠 스타일의 레스토랑 겸 바. 아시아 퓨전 메뉴를 선보이는 곳으로 실내 분위기는 바에 가깝지만 이른 저녁엔 식사를 즐기는 손님들이 주를 이룬다. 수영장이 있는 1층 정원에는 성인 4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쿠션이 마련돼 있어 밤에는 이곳에 누워 별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늦은 밤에는 분위기가 클럽처럼 바뀌기 때문에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즐기기에도 좋다. Hot Spot.5 무스로(Musro) 꾸따 시내의 디스커버리몰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나이트클럽과 가라오케로 나뉘어져 있다. 나이트클럽에서는 매일 22시 카바레쇼가 진행되며, 이 시간이 되면 나이트클럽은 중국 여행객들로 넘쳐난다. 가라오케에는 총 11개의 룸이 마련됐으나 하루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방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룸은 5명부터 최대 3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대형룸까지 다양하며 특히 대형룸에는 바 시설도 갖춰져 있다. Hot Spot.6 파파스(Papa’s cafe) 발리 최고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선정된 바 있는 파파스 카페에서는 매주 화~일요일 19시부터 기타, 바이올린, 색소폰 연주에 맞춰 진행되는 라이브공연을 즐길 수 있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1시간 먼저 카페를 방문해 보자. 아름다운 꾸따 해변의 석양을 감상하며 최고의 이탈리아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볼케이노피자는 파파스 카페의 대표 메뉴. 이름처럼 실제로 피자에 불을 붙여 서빙되며 보는 즐거움만큼 맛도 훌륭하다. Midnight Hot Spot in 자카르타 휴 자카르타에서 가장 잘 나가는 가라오케 중 하나로 STC 스나얀 7층에 위치해 있다. 서비스와 시설면에서 자카르타 최고를 자랑하며 근처에 스나얀 시티 백화점, 스나얀 프라자 백화점 등이 위치해 있어 쇼핑 후 이동하기에도 편리하다. 클럽30 호텔 르메르디앙 내에 위치한 큰 규모의 클럽. 7달러의 입장료만 내면 장기간 계약된 세계 각국 밴드들의 신나는 라이브공연을 즐길 수 있다. 항상 외국인 여행객들과 현지 여성들로 북적대며 즉흥 미팅이 많이 이뤄지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17시부터 다음날 2시까지 영업한다. FX 몰 잘란 수드리만 중심에 위치한 젊은 콘셉트의 쇼핑몰. 이른 아침부터 늦은밤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쇼핑을 즐길 수 있다.쇼핑몰 안에는 극장, 식당, 카페는 물론 마니아들을 위한 독특한 상점들이 다양하게 입점 돼 있으며 소규모의 미팅이나 회의를 위한 룸도 마련돼 있다. 특히 FX 몰 중앙에는 7층 높이에서 1층 로비까지 10여초만에 고속으로 떨어지는 터널형 슬라이더가 설치돼 있어 쇼핑몰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독특한 체험을 선사한다. 탑승을 원할 경우 헬멧과 보호대를 대여해주며 탑승 장면을 촬영한 사진도 제공된다. 글 : (주)여행미디어 박은경 기자 www.tour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