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경제적 부담으로 국내여행 선호
OSEN 기자
발행 2009.06.29 11: 00

한국관광공사, 여름 성수기 국내여행 동향 조사 결과 발표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한 이들의 90% 이상이 해외보다는 국내여행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7개 대도시 일반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응답자의 31.4%인 157명이 여행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국내여행이 91.5%, 해외여행이 8.5%로 국내여행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내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해외여행은 경제적 부담이 있어서’가 40.7%로 제일 많았고 ‘아직 보지 못한 국내여행지에 가 보고 싶어서’가 20%로 뒤를 이었다. 구체적인 국내여행 목적지로는 강원도(23.9%)와 경상남도(15.3%) 지역이 가장 많았으며 특히 ‘동해안 해수욕장’과 ‘해운대 해수욕장’이 ‘평소 여행 희망지역(26.2%)’, ‘계절상 가장 좋은 장소(25.3%)’라는 이유로 가장 많이 꼽혔다. 국내여행 기간은 ‘2박3일(48.2%)’, ‘3박4일(22.4%)’ 순으로 나타났고, 여행 형태는 ‘개별여행(94.6%)’이, 주요 교통수단은 ‘자가용 이용(70.0%)’이 가장 높았다. 이용 숙박시설은 ‘펜션(32.6%)’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대부분 ‘가족·친척(71.0%)’과의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인당 여행비용은 ‘10~20만원(37%)’이 가장 많았다. 주요 활동 계획은 ‘자연·풍경감상(46.6%)’을 가장 많이 꼽아 일상에서 벗어나 평소 가보지 못했던 여행지의 자연과 풍경을 감상하고 휴식과 휴양을 즐기려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여행 목적지로는 동남아가 30.8%로 가장 많았고 유럽(23.1%), 중국(23.1%)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기간은 ‘5박 이상’, 여행 형태는 ‘개별여행’, 여행 동반자는 주로 ‘친구·직장동료’로 나타나 ‘가족·친척’이 높았던 국내여행과 차이를 보였다. 여행 동반자 수는 5명 미만, 1인당 평균 비용은 205만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제위기 상황이 여행계획에 부담이 되는지에 대해 ‘부담된다’는 의견이 68%로 ‘부담되지 않는다’는 의견(30.7%)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 여전히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여행계획수립에 있어서 경제적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설문에는 국내외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여행 계획 동향 조사도 포함됐다.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이 해외여행계획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확산과 관계없이 예정대로 여행을 할 예정이다(56.7%)’라는 응답이 과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여행목적지 선회여부에 대해서는 ‘감염자 혹은 의심환자 발생 지역은 계속 여행을 피하겠다’는 의견이 58%로 가장 높게 나타나, 앞으로 당분간 감염지역에 대한 여행 회피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종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여행수요 예측결과, ‘해외여행 수요가 감소한 동시에 국내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는 의견이 44.6%로 국내여행 수요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동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1일부터 8월말까지 관계부처 및 기관들과의 협력하에 여름 성수기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대한민국 구석구석 무(無)더위 하하호호(夏夏好好)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내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여름휴가 추천 여행상품 12선을 홍보하는 등 다양한 소비자 판촉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글 = (주)여행미디어 박은경 기자 www.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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