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하라, 이제는 나니의 시대가 열린다". 미국의 인터넷 사이트인 블리처 리포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루이스 나니(23, 포르투갈)를 주목하고 나섰다. 2005년부터 2시즌간 스포르팅 리스본서 맹활약해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라 불리며 이적료 1600만 파운드(약 320억 원)에 5년 계약을 맺고 맨유로 적을 옮긴 나니는 첫 해 리그서 26경기(3골)에 나섰으나 올 시즌 박지성에게 밀려 단 12경기(1골) 출장에 그쳤고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서 팀에 이렇다 할 기여를 하지 못한 채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블리처 리포트는 29일(한국시간) "맨유는 핵심 전력인 호나우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지만 나니가 있다. 첫 시즌을 센세이셔널하게 보낸 나니는 두 번째 시즌에는 실망스런 성적을 남겼지만 호나우두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나니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블리처 리포트는 "나니는 스스로 해결하려는 호나우두와 비교했을 때 드리블을 통해 동료들에게 패스와 크로스를 연결하는 것을 선호한다. 다음 시즌 나니는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블리처 리포트는 "물론 나니 역시 이기적인 플레이와 판단 미스 등을 떨쳐낼 필요가 있다. 그것은 나니의 몫이며 잘해낸다면 맨유는 또 다시 위협적인 팀이 될 것"이라며 "조심하라, 이제는 나니의 시대가 열린다"고 예고했다. 한편 영국 언론들은 맨유가 지난 시즌 부진했던 나니를 안토니오 발렌시아(위건 애슬레틱) 혹은 주앙 무티뉴(스포르팅 리스본)와 트레이드시킬 수도 있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