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식 원장의 눈이야기](8) 렌즈 부작용 라식수술로 해결할 수 있을까?
OSEN 기자
발행 2009.06.29 12: 55

얼마 전 라식수술 상담을 받으러 온 고객 중 홍보대행사에서 일하고 계시는 분이 있었다. 그녀는 주로 기업체의 신상품 설명회나 대형 행사장의 홍보요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꽤 잘나가는 커리어 우먼이다. 직업의 특성상 외모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되기 때문에 안경보다는 렌즈를 착용해온 그녀가 최근 안구 건조증, 각막염 등의 부작용으로 병원을 찾았다.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 중 상당수가 미용상의 이유와 활동성, 편리성 등의 이유로 안경보다는 렌즈를 선호한다. 하지만 렌즈를 오래 착용하게 되면 안구건조증, 각막부종, 접촉성 결막염 등 각종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대표적인 렌즈 착용 중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보통 눈이 뻑뻑하고 시린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이는 렌즈에 함유된 화학물질이 눈을 건조하게 만들어 발생한다. 안구 건조증은 인공눈물을 넣거나 눈물이 빠져나가는 통로를 막는 누점폐쇄술을 통해서 치료할 수 있다. 각막부종은 산소결핍에 의해 발생한다. 주로 렌즈를 장시간 작용하거나 너무 단단하게 착용될 경우 걸리게 되는데 눈이 침침해지고, 빛을 볼 때 빛 주위에 테두리같은 섬광이 보이게 된다. 또한 렌즈를 잘 관리하지 못했을 경우에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접촉성 결막염이 있다. 접촉성 결막염은 렌즈를 잘 헹구지 않아 보존액이나 세척액과 같은 화학적 물질이 렌즈 조직 내에서 결합반응을 일으켜 발생 한다. 이때 우리 눈에는 충혈과 염증이 생기게 되며 평소에 손을 깨끗이 씻고 무방부제 렌즈 관리 액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렌즈는 착용할 때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급한 마음에 렌즈를 뒤집어 착용 하거나 손톱 혹은 이물질 등으로 인해 각막에 상처가 생기면 각막상피 외상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이물감이나 통증을 느끼게 되며 한번 생긴 상처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렌즈는 분명 편리하다. 그러나 충분한 주의와 적절한 관리를 해주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 렌즈를 장시간 착용하거나,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라식 등 시력교정술을 고려해 볼만 하다. 최근에 널리 시술되고 있는 다빈치라식 등의 시력교정술은 수술 이후의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하고 새로운 시력교정술이다. 나아가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충분한 사전 검사를 통해 수술을 결정한다면 라식수술도 크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이인식 명동밝은세상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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