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는 이천수와 전남 드래곤즈의 갈등이 이천수를 임의탈퇴 선수로 만들게 됐다. 전남은 29일 "이천수가 지난 27일 코칭스태프와 언쟁, 오후 훈련 불참, 감독 지시 불이행 등은 물론 선수단이 통제할 수 없는 범위로 무단 이탈함으로써 구단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29일부로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할 것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전남은 또 "지난 23일 페예노르트 측으로부터 이천수의 이적 문제로 7월 1일까지 선수를 보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여서 구단은 선수단과 협의, 신중히 검토한 결과 선수의 축구 인생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감안하여 보내주기로 결정하고 구단 측에서는 28일 포항전이 중요한 경기인 만큼 팀 전체 사기를 위해 합류하여 줄 것을 특별히 주문한 바 있다"고 밝혔다.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되면 전남에서 철회를 요청하기 전까지 K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된다. 물론 전남이 공시 요청을 했지만 즉시 그 효력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또 해외에서 선수 생활은 가능하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