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최대 기대작으로 전세계 e스포츠 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는 게임 스타크래프트2가 한국에서는 한글화로 발매될 예정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3일과 24일(한국시간)에 걸쳐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위치한 블리자드 본사서 한국 기자 18명과 전세계 기자들을 상대로 스타크래프트2 베타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스타크래프트2는 전세계적으로 950만장이 판매된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한국에서만 무려 450만장이 팔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은 바 있다. 지난 2007년 서울에서 열린 WWI를 통해 제작을 결정했고, 2008년 블리즈컨서 2009년 발매를 발표하며 2009년 최대 기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스타크래프트2 베타 테스트 버전은 그 동안 블리자드가 추구해온 현지화 정책이 그대로 드러났다. 베일에 쌓여있던 스타크래프트2 한국 발매 버전은 유닛 명칭과 스크립트 모두를 한글화해서 발표한다는 것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를 통해 한국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글화 아이디어 콘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공개 버전에서는 한국 스타크래프트 팬들이 제출한 게임 내 한글명칭과 내부 심사를 거쳐 심의한 명칭들이 차례로 공개했다. 원어의 의미를 잘 살려주는 명칭, 특징이나 역할, 성격을 잘 드러내는 명칭,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에 어울리는 명칭을 주로 선정했다는 것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측의 설명.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게임 모두를 한글화해서 제작하기로 했다. 한국 게이머들에게는 한국어가 주언어이기 때문에 한글화 출시는 게임을 더욱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 판단해 한글화를 결정했다"고 스타크래프트2 한글화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모하임 대표는 "스타크래트트는 10년간 영어 이름을 사용했다. 우리도 이 문제에 대해 내부에서 회의를 여러차례 거치며 고민을 많이 했다. 한글화에 대해 우리는 팬들의 생각을 들을 용의가 있다"면서 "영어를 사용하지 않은 나라에서는 모국어가 게이머들을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다는 판단하에 한글화 제작을 결정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