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제츠(호주)의 게리 반 에그몬드(네덜란드) 감독이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포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0-6으로 대패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AFC는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반 에그몬드 감독이 포항전 패배 이후 감독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2007-2008 시즌 뉴캐슬의 우승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반 에그몬드 감독의 사임은 의외의 일. 반 에그몬드 감독은 포항전에서 패하자 "정규리그에 집중한 뒤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08-2009 시즌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고 포항전 대패로 팬들의 신임을 잃은 것이 사임을 결정지은 원인으로 보인다. 포항전에서 무력한 패배에 호주 언론은 "도살 당했다"고 표현하는 등 십자포화를 쏟아냈으며 반 에그몬드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한편 뉴캐슬의 존 차치마스 사장은 "현재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작업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며칠 내로 새로운 감독을 발표할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