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영화 ‘국가대표’를 찍으면서 “1000배는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2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3층에서 영화 ‘국가대표(김용화 감독)’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하정우는 “10년 치 다닐 스키장을 이번 한 번에 다 간 것 같다”며 “무주에서 계속 촬영을 했는데 반딧불을 처음 봤다. 일단 사람이 없었고 산속에서 7개월 동안 합숙하면서 하다 보니 예상보다 1000배 정도 힘들었고 추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메이킹 영상이나 촬영을 담은 영상을 봤을 때, 지금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혀졌다”며 “오랜 사진첩을 본 느낌이었다. 제 느낌이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가대표’에서 하정우는 미국 교포로 얼떨결에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차헌태 역을 맡았다. ‘국가대표’는 찢어진 점프복을 기워 입어가며 대회에 나가는 열악한 현실 속에서도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도전에 성공한 대한민국 스키점프 선수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이다. 하정우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이재응 등 실력파 루키들과 개성 있는 중견 배우 성동일 이 출연한다. 8월 개봉 예정.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