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쿼시 남자 국가대표인 이년호와 이승준이 2009 동아시아스쿼시대회 남자 복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주최국 홍콩을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마카오 등 6개국이 출전해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3개 부문으로 치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2006년 제1회 대회(한국)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는 대회로 이번에는 2009 동아시아경기대회의 프레 대회 성격으로 한국은 이번 대회 선전으로 동아시아대회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국가대항전에서 세계적인 선수를 다수보유하고 있는 1위팀 홍콩과는 기술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였으나 2-3위 전에서 일본을 맞아 모든 경기에서 선전했다.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일본에 1-4로 패하여 3위에 머물렀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복식에서는 박은옥 김가혜조가 홍콩의 애니 아우, 일리스 조에게 준결승전에서 0-2로 패하면서 3위에 입상을 했고, 남자복식에서는 이년호, 이승준조가 준결승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홍콩의 멕스리, 레오 아우조를 2-1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전날 국가대항전 격전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아깝게 홍콩의 로저 안, 딕 라우조에게 0-2로 패하여 2위에 입상했다. 처음 채택된 복식경기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함으로써, 앞으로 개최될 12월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의 금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