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인 이천수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을 비롯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도르트문트) 등을 만나 회포를 풀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서 대표팀의 큰 형으로 히딩크 감독과 함께했던 홍명보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최근 물의를 일으킨 이천수에 대해 충고했다. 우선 홍명보 감독은 "한국축구에 큰일을 해준 감독이다. 잊지 않고 방문해 주는 것이 굉장히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어 이천수에 대해 "우리와 월드컵서 함께했던 선수이다"면서 "그러나 매스컴이 좋지 않은쪽으로 많이 나왔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이어 홍 감독은 "이천수도 분명 이제 성인이기 때문에 혼자 판단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면서 "잘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세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기성용에 대해 홍 감독은 "좋은 방향으로 끌고가기 위해 생각하고 있다"면서 "기성용이 대표팀에 합류할지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