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차차차' 첫방, 유쾌발랄 신-구 배우 조화 눈길
OSEN 기자
발행 2009.06.29 20: 57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유윤경 김정은 극본, 김성근 김영균 연출)가 유쾌 발랄한 홈드라마의 분위기로 첫 시작을 알렸다. 29일 방송된 첫 회는 쌍과부집의 둘째 며느리 윤정(심혜진)이 남편 태수(홍요섭)와 함께 여행을 가서 밤요트를 즐기던 사이, 갑자기 폭풍에 몰아쳐 사고로 남편을 잃는 이야기로 시작됐다. 사고 현장에 함께 있던 쌍과부집의 큰 며느리 동자(박해미)의 남편 역시 그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한 날 한 시에 두 남편을 잃은 쌍과부 집의 제삿날을 기점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윤정은 쌍과부집의 가장으로 카센터에서 억척스럽지만 정의롭게 일하며 식구들을 보살폈고, 동자는 새침떼기 같으면서도 열혈 아줌마의 면모를 보였다. 제삿날, 큰 아들 뿐 아니라 작은 아들의 영정 사진도 준비한 쌍과부집의 시어머니 정녀(김영옥) 때문에 윤정은 속이 상했다. 윤정은 남편이 살아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는 것. 첫 방송에서는 이미지 변신한 신구 배우들의 조화가 눈길을 끌었다. 서로 다른 성격의 동서지간으로 변신한 심혜진과 박해미, 잔꾀 없는 우직한 회사원으로 등장한 오만석(한진우 역), 참하고 똑똑한 애니메이션 PD로 분한 이청아(한수현 역), 제멋대로에 왈가닥으로 연기 변신한 박한별(한진경 역) 등이 비록 가슴 아픈 사건을 겪은 가족들이지만, 유쾌함을 자아내며 밝은 일일극을 연출했다. 이 외에도 윤정이 운영하는 카센터 직원으로 등장한 개그맨 김병만(문군), 뿔테 안경을 쓰고 덥수룩한 모습의 만화가로 등장한 이종원(이준우), 까칠한 커리어우먼으로 전작의 이미지를 벗은 조안(나윤 역) 등이 분위기를 돋구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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