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실제로 애벌레를 깨물다
OSEN 기자
발행 2009.06.30 10: 16

배우 정유미가 실제로 애벌레를 깨물어 놀라움을 안겼다. 영화 ‘차우’에서 식인 멧돼지를 잡기 위해 5인 추격대가 산으로 향했고 산 중턱에서 염소를 키우는 할아버지의 산장에서 머무르던 날, 영양식이라며 내어 온 반찬이 바로 살아있는 애벌레였다. 정유미는 촬영 당시 애벌레를 먹는 시늉만을 함으로써 교묘한 편집을 통해 실제 시식의 기회를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개봉을 앞두고 얼마 전, 영화의 편집본을 관람한 그녀가 그 장면에 대한 아쉬움을 제기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아~저 장면 다시 찍고 싶다”라며 흘리듯 말한 그녀의 한 마디가 현실이 됐다. 그 이야기를 들은 감독과 촬영 감독이 특별히 시간을 내어 재촬영을 진행했고 다시 촬영한 애벌레 장면에서 결국 정유미는 실제로 애벌레를 베어 물었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정유미는 “저 같았으면 애벌레를 못 먹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해볼수록 변수련이라는 캐릭터는 애벌레를 충분히 먹고도 남을 사람이더라고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애벌레를 깨물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톡 터졌어요. 의외로 화장품 같은 맛이 나던데요?”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신정원 감독은 “다른 여배우들이라면 아마도 꺼려했을 것이에요. 정유미이기에 가능한 장면이었습니다. 때 묻지 않고 순수한 연기 열정을 가진 정유미는 정말 대단한 배우입니다”라는 말로 정유미를 칭찬했다. 괴수 어드벤처 ‘차우’는 멧돼지가 식인 습성을 띠게 되면서 인간 사냥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식인 멧돼지 차우를 막기 위해서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엄태웅, 정유미, 장항선, 윤제문, 박혁권이 5인 추격대로 나섰다. 7월 16일 개봉.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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