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은 안된다'. 한화 우완 투수 유원상(23)이 사실상 배수진을 쳤다. 유원상은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만큼 팀의 8연패를 끊겠다는 각오다. 한화는 지난 21일 목동 히어로즈 더블헤더 1차전 이후 한 번도 승리를 하지 못했다. 삼성에 이어 롯데에게 싹쓸이패를 당해 최하위에서 탈출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4승 43패 3무로 승률이 3할4푼3리에 그치고 있다. 7위 LG와의 격차도 6경기로 벌어졌다. 무엇보다 팀방어율이 5.71로 8개 구단 중 최하위로 타선에 상대적으로 의지를 많이 해야한다는 점에서 유원상으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있다. 유원상은 올 시즌 13경기(선발 12경기)에서 2승 5패 6.7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잘한 경기와 못한 경기의 구별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좀더 보완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지난 5일 대전 SK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낼 때만 해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나 했다. 앞선 5월 31일 대전 두산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선발 투수다운 위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경기였던 12일 광주 KIA전에서는 3회도 넘기지 못한 채 2⅔이닝 동안 10실점, 17일 대전 LG전 5이닝 4실점, 24일 대구 삼성전 4이닝 6실점하며 좋지 않았다. 그나마 17일 경기에서는 팀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챙겼다. 피안타율이 3할대(.318)로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이닝 당 출루가 1.98로 나쁘다. 그나마 SK전에서는 2경기에서 2.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3연승으로 다시 선두에 복귀한 SK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마운드와 타선이 균형을 갖추고 있어 쉽지 않다. 선발로 나서는 카도쿠라(36)의 경우 사실상 5이닝 투수로 전락한 느낌이다. 한국무대를 밟은 초반에 비해 직구와 변화구의 위력이 상당히 감소했다. 하지만 경험을 지닌 만큼 한화 타선이 어떻게 대처할지 관건이다. 유원상이 한화의 연패행진을 끊어 도약의 발판이 돼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유원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