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 1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독점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윤석 주연의 ‘거북이 달린다’가 개봉 3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3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6월 11일에 개봉한 영화 ‘거북이 달린다’는 29일까지 총 200만 960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3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수치이다. 이는 ‘워낭소리’ ‘7급 공무원’ ‘박쥐’ ‘마더’에 이어 올 해 한국 영화 중 5번째로 200만 관객을 넘어서게 된 것이다. 매년 여름 거대한 스케일로 관객들의 감각을 자극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는 정반대의 지점에서 농촌을 배경으로 한 인간미 넘치는 주인공 캐릭터가 선사하는 소탈한 재미와 사람 냄새 나는 유머와 감동 등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거북이 달린다’의 한 관계자는 “한국적이고 인간미 넘치는 유머와 재미는 젊은 층뿐 아니라 자주 극장을 찾지 않는 중 장년층까지 스크린으로 이끌었다”며 “폭넓은 관객층의 지지는 시간이 갈수록 영화의 강력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거북이 달린다’는 범죄 없는 시골 마을 예산에 나타난, 전국을 들썩인 신출귀몰 탈주범 송기태(정경호 분)와 그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후 포기를 모르는 근성으로 질긴 승부를 시작하는 시골 형사 조필성(김윤석 분)의 징글징글한 한판을 그린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