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버스 형식의 영화 ‘오감도’의 배우들은 출연료를 얼마나 받을까? 30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오감도’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들은 출연료와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강우는 “출연료는 보통 장편이 120분인데 저희는 각 에피소드가 20분에서 30분이니까 3분의 1정도로 계산하며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허진호 감독편에 출연을 했는데, 작품이 좋아서 촬영을 하게 됐고 장편하고 틀리 게 더 집중이 잘 됐다. 일주일 정도 촬영을 했는데 푹 빠져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장혁은 “처음에 이 영화의 기획 의도가 영화 시장이 안 좋아진 상황이다 보니 옴니버스 형식으로 여러 배우와 감독이 변화를 한번 가져가보자고 하는 의도로 만들어졌다고 들었다. 그래서 여기에 출연한 배우들도 그런 좋은 의도로 출연을 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변혁 감독의 에피소드에 출연했는데 25분 정도의 분량이다. 장편보다 더 압축적이고 디테일하게 보여줘야 해서 장편보다 좀 더 어려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송중기는 “오기환 감독의 ‘순간을 믿어요’ 편에 출연을 했는데 신인 입장이라서 뭘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며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여러 배우가 나온다고 해서 기대도 많이 되고 괜찮은 작품이 나올 것 같아서 하게 됐다”고 전했다. ‘오감도’는 에로스를 주제로 허진호 변혁 유영식 오기환 민규동 등 다섯 명의 유명 중견 감독들이 모여 공동 연출하는 새로운 방식의 기획 영화이다. 장혁 김수로 김민선 배종옥 엄정화 이시영 김강우 황정민 등이 출연한다. 7월 9일 개봉. crystal@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