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로가 KBS 2TV ‘해피투게더-시즌 3’에 출연해 “나는 어린 시절 안성의 구준표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로는 2일 방송된 ‘해피투게더’에서 “나는 부농의 아들이었고, 어린 시절 우리 집은 마을에서 유일하게 자가용이 있던 집이었다. 그래서 ‘꽃보다 남자’를 볼 때 나도 모르게 감정 이입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적에 소시지 반찬을 좋아했다. 소시지도 시중에 파는 것이 아닌 미군 부대에서 가지고 온 햄이었다”고 말해 출연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자 MC 유재석은 “실제로 김수로는 소시지를 진짜 좋아한다. 부농의 아들이라는 것이 평소에도 보인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다른 사람한테 먼저 권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먼저 먹고 남으면 물어본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 날 김수로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대규모의 양계장을 운영했다며 “당시에 닭똥 냄새가 부의 상징이라고 생각했다. 닭을 만 마리 정도 키웠고, 소와 돼지도 몇 백마리 키웠다. 닭똥이 워낙 거름에 쓰기 좋아 학교에 배달을 해주기도 했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