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한화 11연패 탈출희망…최영필 어깨에 달렸다
OSEN 기자
발행 2009.07.03 07: 20

한화가 홈에서 11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한화는 팀 창단 이후 최다인 11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다. 투수력, 공격력이 모두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연패에 빠진 팀이 그렇듯 분위기도 좋지 않다. 이런 위기에서 노장 최영필이 연패탈출의 임무를 띠고 선발등판한다. 어깨가 무겁다. 홈이기 때문에 사생결단의 의지를 갖고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최영필은 올해 9경기에 등판, 1패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10.13를 마크했다. KIA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방어율 18.00을 기록하고 있다. 최영필이 KIA 타선을 얼마나 막아주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KIA는 전날 대구 삼성전에서 19안타를 터트려 타격감을 조율했다. 최영필의 노련한 피칭으로 KIA 타선을 막는다면 승산이 있다. KIA는 여전히 타선의 중심이 없기 때문에 득점력의 크기는 가늠하기 어렵다. KIA는 선발투수 아킬리노 로페즈를 앞세운다. 5승3패 방어율 3.49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한화를 상대로 1패를 당했다. 5연승 행진이 멈추었고 다시 승수사냥에 나선다. 제구력과 구위가 좋은 편이다. 다만 심판판정에 쉽게 흔들리는 면을 보이고 있고 다혈질 성격 탓에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들이 있다. 한화 타선이 로페즈를 공략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11연패를 당하는동안 한화는 39득점에 불과했다. 경기당 4점 정도로 득점력이 약화됐다. 홈구장인 대전에서 폭발을 일으킨다면 쉽게 연패를 끊을 수 있겠지만 타선이 슬럼프에 빠져 있다. 타선의 도화선 노릇을 해줘야 되는 타자가 나와야 된다. 김태균, 이범호 등 중심선수들이 타선점화를 해야만 웃을 수 있다. 한화가 화력싸움에서 KIA를 압도하지 못한다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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