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 ‘시간이 흐를수록’, 7월 연장 공연
OSEN 기자
발행 2009.07.03 08: 36

여름 소나기처럼 시원하고 아름다운 드라마 ‘시간이 흐를수록’이 7월 한 달간 연장공연을 펼친다. 7월 3일부터 31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지난 5, 6월에 미처 만나지 못한 관객들을 기다린다. 러시아 작가 아르부조프의 1975년 작 ‘시간이 흐를수록’은 이미 삶의 절정을 지나쳐버린 중년 남녀의 세련된 사랑을 다루고 있다. 우연히 만나 서로를 알게 되고,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통해 잔잔한 사랑과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준다. 일상에 마법을 거는 듯한 두 배우의 열연에 관객들은 미소를 머금고 극장문을 나설 수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은 공연 시간 내내 무대를 떠나지 않는 두 배우의 2인극이다. 설명이 필요 없는 윤석화와 단단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최민건이 호흡을 맞춘다. 공연 흐름에 따른 9장의 무대 변화와 여주인공 리다의 화려한 의상들이 리가의 날씨만큼이나 변화무쌍해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무대 전체에 쏟아지는 소나기 장면은 관객들의 귀와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준다. 월요일은 공연이 없고 R석이 5만 원, A석은 3만 원이다. 문의, 설치극장 정미소 02)3672-3001.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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