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토, "렌에 티셔츠 팔러 온 것 아냐"
OSEN 기자
발행 2009.07.03 08: 44

감바 오사카, 아스날, 풀햄, 웨스트브롬위치, 카디프시티, 갈라타사라이,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생애 8번째 팀인 프랑스 리그1의 스타드 렌으로 이적한 이나모토 준이치(31, 일본)가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이나모토는 3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한 클럽서 2년 이상 머문 적이 없지만 나는 일본인 중 유럽에 가장 오래 머문 선수다. 올 시즌 목표는 렌이 유럽 클럽대항전에 나설 수 있도록 팀에 기여하는 것이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나모토는 1998년부터 1년 동안 감바 오사카 시절 사제지간이었던 프레드릭 안토네티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이에 이나모토는 "안토네티 감독은 화가 나면 프랑스어로 말하곤 했다. 10년 만에 다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기쁘다"고 반색했다. 특히 지난 2001-2002 시즌 아스날로 임대를 됐으나 리그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풀햄으로 재임대됐던 이나모토는 "아스날 시절 모두가 나를 셔츠 판매원이라고 비아냥댔다. 그러나 실제로 일본서 티셔츠가 많이 팔린 것도 아니다. 현재 렌에 와 있는 이유 역시 티셔츠를 팔러 온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이나모토는 2002월드컵서 2골을 포함 A매치 71경기(4골)를 소화했으나 현재는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클럽서 좋은 활약을 선보인다면 기회가 올 것이다. 월드컵서 야망을 불태우고 싶다"고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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