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수패 판정' 창석준 심판, “내가 팬이었어도 날 욕했을 것”
OSEN 기자
발행 2009.07.03 09: 33

"내가 팬이었어도 날 욕했을 것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창석준 심판이 '신상문 PP 몰수패' 사건을 회상하며 당시의 안타까운 심경을 털어놨다. 창석준 심판은 3일 밤 9시에 방송되는 게임채널 온게임넷의 리얼 로드 밀착 토크쇼 '스타 7224' E스포츠 심판’편에서 동료 오형진 심판과 함께 근래 있었던 판정 이슈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토크를 나눈다. 창석준 오형진 두 심판은 ‘손찬웅 선GG’, ‘신상문 PP 몰수패’, ‘박태민 a 입력 몰수패’ 사건 등 당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이슈들에 대해 솔직담백한 대화를 나눈다. 또한 심판을 하면서 겪는 고충 및 재미있었던 일화도 밝힐 예정. 창석준 심판은 “신상문 PP 몰수패 판정이 너무 과했던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규정대로 몰수패 판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안타까운 심정을 솔직히 밝혔다. ‘신상문 PP 몰수패 사건’이란 지난 4월 28일 '프로리그 08-09시즌' 4라운드에서 신상문이 경기 도중 모니터 이상으로 경기 중단을 요청할 당시 PPP를 치지 않고 PP만 입력, ‘일시정지요청 규정’ 위반으로 몰수패를 받은 일. 당시 상황에 대해 창심판은 “심판의 판단은 규정을 근거로 내려진다. 명시된 규정이 명확했기 때문에 몰수패라는 판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며 “당시 규정으로는 심판의 재량을 전혀 발휘할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 밖에도 창심판은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돌발상황에 대비해 긴장하며 경기에 몰입해 있다 보면 P를 연타하는 환청이 들리기도 한다. 한 번은 이 환청 때문에 실제로 포즈를 걸 뻔한 일도 있었다”라며 현장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일화도 소개했다. scrapper@osen.co.kr 창석준 심판/ 온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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