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홈에서 서울에 강한 면모를 이어갈까. 부산과 서울은 오는 4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09 K리그 14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연패에 빠져 있는 부산과 1위 탈환을 노리는 서울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상황. 홈팀 부산은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다. 지난달 20일 정규리그가 재개된 뒤 대전 및 제주에 연달아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홈에서 서울에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부산은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지난 시즌 홈서 열린 서울과 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등 최근 5경기서 2승 3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4경기서는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홈에서 서울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부산은 이런 심리적 우위를 살려 기필코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성훈이 부상에서 회복해 양동현과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 볼 만하다. 물론 서울의 기세도 무섭다. 지난 1일 FA컵 16강전에서 전북에 패해 잠시 주춤하게 됐지만 정규리그서는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쌍용' 중 하나인 이청용은 최근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또 부산을 이긴다면 광주-전북전 결과에 따라 선두 탈환도 가능하기 때문에 FA컵서 탈락한 서울의 분발이 예상된다. 10bird@osen.co.kr 지난해 11월 2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서 벌어진 서울-부산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