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前대표 분당署 압송, 경찰 압박수사
OSEN 기자
발행 2009.07.03 13: 36

장자연 전소속사 대표 김모씨(40)가 3일 오후 1시 10분경 경기도 분당 경찰서로 압송되면서 지난 4월 사실상 중지됐던 장자연 사건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김씨는 예정보다 빨리 이날 오전 9시 25분 일본 나리타공항을 출발해 오전 11시 27분경 대한항공 KE 706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마자 분당경찰서로 압송돼 본격적인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강제 송환된 김씨는 기내에서 분당경찰서 수사관 1명과 인터폴 직원 1명에게 신병 인도됐다. 분당경찰서에는 많은 취재진이 김씨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김씨는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 착용한 채 모습을 보이고 “장자연씨에게 술접대를 강요한 건 맞냐” “억울한가” 등 쏟아지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대응했다. 故 장자연의 연예기획사 ‘더컨텐츠’ 대표였던 김씨는 지난해 서울 종로서에서 강제추행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자 도피할 목적으로 12월 2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소속 신인 탤런트 장자연이 2009년 3월 7일 신병을 비관하여 자살함으로써 수사대상자로 주목받게 됐다. 경찰은 김씨에게 수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연락을 두절하고 은신하다가 6월 24일 일본 경찰에 검거돼 강제추방 형태로 신병을 인도받아 7개월 만에 귀국했다. 경찰은 진술녹화실에서 그간의 해외도피 목적과 행적, 강요 협박 폭행 및 횡령혐의 등에 대해서 조사할 예정이다. mir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