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홈런-7타점' 데릭 리, 컵스 2연승 '견인'
OSEN 기자
발행 2009.07.03 15: 00

[OSEN=강재욱 객원기자]시카고 컵스의 중심타자 데릭 리(33)가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기록을 세우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리는 3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3번 타자로 출장해 홈런 2방 포함 4타수 2안타 7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 2개를 추가한 리의 시즌 성적은 14홈런 48타점 타율 2할8푼5리 OPS 8할6푼5리를 기록하게 됐다. 리는 지난 2일 피츠버그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서 이틀 동안 3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극심한 타격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단에 활력소 역할을 했다. 컵스의 팀 평균 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5위(3.84)를 기록하고 있지만 팀타율 27위(2할4푼5리) 팀 득점 27위(311점)로 취약한 팀 타선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컵스는 2연승 행진을 이어나가며 38승38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고 밀워키는 42승37패가 되며 이날 승리한 세인트루이스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지켰다. 리는 1회말 상대 선발 세스 매클렁으로부터 선제 좌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팀이 5-2로 앞선 4회말 상대 두 번째 투수 크리스 스미스로부터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중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9-2로 벌려 승부를 갈랐다. 밀워키는 6회초 프린스 필더의 우중월 솔로 홈런과 7회, 8회 각각 1점씩을 얻으며 추격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뒤였다. 컵스 선발로 나선 라이언 뎀스터는 6⅔이닝 탈삼진 9개를 잡아내며 4실점(3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째(5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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