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주년' 임오경, "에이스 없는 게 우리 장점"
OSEN 기자
발행 2009.07.03 15: 42

"에이스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장점이죠". 서울 시청의 임오경(38) 감독이 3일 2009 다이소 핸드볼 슈퍼리그 2차대회 벽산건설과 삼척시청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를 찾아 팀 창단 1주년이 된 소감을 밝혔다. 임 감독은 "2008년 7월 3일에 창단했으니 정확히 일년째 되는 날이다. 지난 1년이란 시간이 감개무량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임 감독은 지난달 22일 2004 아테네올림픽서 스승이었던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벽산건설을 격파한 것을 시작으로 창단 후 첫 3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5위(5승 1무 5패)까지 치고 올라온 상황이다. 이에 임 감독은 "지난해에는 실업팀과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핸드볼 큰잔치와 슈퍼리그를 통해 실업팀과 경기를 치르며 선수들의 손발이 맞아 들어가고 있다"고 말한 뒤 "에이스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단점이자 장점이다. 한 선수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골고루 잘해주고 있다"는 최근 상승세의 비결을 들려 주었다. 서울시청은 젊은 피인 김이슬(19)와 채송희(23) 그리고 경험이 풍부한 김진순(30)과 강지혜(26) 등이 잘 조합을 이뤄 최근 호성적을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 슈퍼리그 목표에 대해 묻자 임 감독은 "시작할 때는 밑에서 2~3번째만 들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상위권 팀들을 잡다보니 가능성이 보인다. 중위권 성적 이상을 거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정읍에서 초중고를 모두 졸업한 임 감독은 고향서 승리를 챙기고 가게 돼 기쁘다며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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