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아침드라마 ‘멈출수없어’의 남자 주인공 이지훈이 “연기자로서 받는 스포트라이트에는 아직 욕심이 없다. 여전히 배우는 중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지훈은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돈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연기를 시작한 지 5년 정도 됐는데 아직 배우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 보다는 작품이 더 잘되는 것이 좋다. 그릇이 될 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훈은 ‘멈출수없어’에서 짧게 일하고 길게 노는 자유주의자로 따뜻하고 여유로운 심성을 가진 공인 재무 분석사 노수리 역을 맡았다. 노수리는 홍연시(김규리 분)의 불행과 아픔 등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지만 끝까지 연시를 사랑으로 감싸는 한결같은 남자다. 이지훈 외에도 김규리와 원기준, 유건, 박하선, 이보희, 선우용녀, 정애리, 이선진, 정한용 등이 출연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지훈은 극 중 캐릭터 노수리의 헌신적인 사랑에 대해 “실제로도 사랑에 빠지면 한 여자한테 올인하는 편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짧게 만난 적이 없다. 만약에 지금 사랑을 하게 된다면 결혼을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지훈은 “매 촬영마다 일하러 가는 것이 아닌 놀러 가는 기분으로 촬영하고 있다. 그 만큼 출연진들과 스태프의 호흡이 너무 좋아서 배우로서도 기대되는 작품이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멈출 수 없어’는 매사 최선을 다해 살려는 맑고 순수한 한 여인이 안식처였던 엄마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을 위해 악해질 수 밖에 없었던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과연 인간의 악은 타고나는 것인가, 만들어지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 또한 드라마 속에서 그려질 예정이다. 7월 13일 첫 방송. ricky337@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