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법이 좋을까요, 절개법이 좋을까요?” 요즘 성형외과 홈페이지 상담게시판에는 쌍꺼풀 수술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여름 방학을 앞두고 쌍꺼풀 수술을 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질문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쌍꺼풀 수술 가운데 매몰법과 절개법을 놓고 고민하는 이들이 상당수다. 쌍꺼풀 수술은 크게 매몰법과 절개법,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나 막상 수술방법을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최근에는 두 방법의 장, 단점을 모두 취한 부분 절개법까지 등장, 최종 선택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당연히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긴밀한 상담을 통해 최종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 수 없다. 강남에서 눈성형과 코성형 전문으로 알려진 성형외과 전문의 한재식 박사(강남 재시아성형외과 원장)의 도움말로 각 방법의 장, 단점을 따져보고 나에게 가장 올바른 시술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 매몰법 매몰법은 쉽게 풀어진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최근 많이 시술되는 ‘3점식 연속 매몰법’은 기존 한점과 두점식 매몰법의 단점을 보완해 잘 풀어지지 않는다. 아주 드물지만 풀리게 된다고 해도 간단하게 다시 집어줄 수 있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매듭을 이용하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으며 ▶결과가 자연스럽고 ▶재수술이 용이하며 ▶큰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다. 단, 눈꺼풀 지방이 과한 경우 5~10mm 정도의 짧은 절개를 가하는 수술이 병행된다. 그러나 쌍꺼풀라인과 속눈썹 사이에 자리한 소시지 근육이 발달한 사람은 매몰법을 적용하기 힘들다. 이 경우 매몰법을 시행하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부기가 덜 빠진 듯 보이는 ‘소시지 눈’이 되어 버린다. 쌍꺼풀 액이나 테이프를 사용하여 눈꺼풀이 늘어난 경우, 피부노화로 눈꺼풀이 처진 경우에도 적합하지 못하다. 이 경우 절개법으로 대체해야 한다. ◇ 절개법 피부를 절개하는 수술법으로 매몰법이 적용되기 어려운 경우에 사용된다. ▶늘어진 피부, 과량의 지방, 소시지 근육을 제거해야 할 경우 ▶졸린 눈(안검하수)의 교정이 필요한 경우 ▶재수술을 통해 기존 쌍꺼풀 모양을 완전히 바꿔야 하는 경우에 절개법이 가장 적합하다. 수술시간은 60분 정도 소요되며, 부기가 사라지고 완전히 제자리를 잡기까지는 2~3개월이 걸리지만, 실밥제거 이후에는 부기 빠지는 속도가 빨라져서 대개 일주일이면 70~80% 부기가 빠지게 된다. 레이저를 이용한 절개법은 출혈 없이 단시간에 수술을 할 수 있으나, 부기나 회복기간이 더 빠르지 않고 화상 위험이 높으므로 최근 거의 시행되지 않고 있다. ◇ 부분 절개법 절개법이 피부, 근육, 연부조직 등을 광범위하게 절개하는 반면에 부분절개법은 눈의 길이 내에서 눈동자 길이만큼 절개하는 수술법이다. 쌍꺼풀 라인에서 절개선을 제외한 안쪽과 바깥쪽의 라인은 저절로 자연스럽게 접혀서 만들어지게 된다. 수술자국의 정도나 수술시간, 회복기간 등은 매몰법과 절개법의 중간 정도. 매몰법보다는 풀어질 확률이 더 낮다. 그러나 매몰법과 마찬가지로 소시지 근육은 고르게 제거하기 힘들다. 눈꺼풀이 얇고 탄력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절개법이 더 효과적이다. 성형외과 전문의 한재식 박사(강남 재시아성형외과 원장)는 “본인에게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가져 올 수술법은 본인이나 주변인들의 판단이 아니라, 성형외과 전문의의 명확한 진단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 개인마다 다른 눈 상태, 얼굴의 조화와 균형, 회복기간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방법을 선택해야 하므로,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사전 상담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안구 자체의 질환(녹내장, 백내장, 안구 건조증)이나 갑상선이상, 당뇨병 등에 대한 내력 또한 쌍꺼풀 수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상담을 통해 전문의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성형외과 전문의 한재식 박사(강남 재시아성형외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