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준, “연이은 악역? 이번엔 아냐”
OSEN 기자
발행 2009.07.03 16: 37

MBC 새 아침드라마 ‘멈출수없어’의 주인공 원기준이 “이번에 맡은 역할은 지금까지 맡아왔던 악역과는 다르다. 엄연히 따지면 악역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원기준은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돈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주인공 연시(김규리 분)를 독하게 만드는 장본인이기는 하지만 악의가 있는 남자는 아니다. 갖고 싶은 것은 가져야 하는 성격의 소유자다”고 말했다. 원기준은 ‘멈출수없어’에서 여주인공 홍연시(김규리 분)의 남편 이병주 역을 맡았다. 이병주는 갖고 싶은 건 모두 갖고 살았던 인물로 독선적이며 안하무인의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원기준 외에도 김규리와 이지훈, 유건, 박하선, 이보희, 선우용녀, 정애리, 이선진, 정한용 등이 출연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원기준은 “어머니의 손에서 자라 어머니의 말을 따르려고 하는 스타일이고, 어떠한 꼬임에 빠져서 연시를 오해하게 돼 이혼에 이른다. 내 생각엔 병주도 일종의 피해자다. 연시와 병주 어머니 세대에서 풀지 못한 사건으로 피해를 보게 되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이렇게 촬영 분위기가 좋았던 적이 없었는데 예감이 좋다. 친구 사이인 이지훈과 김규리가 대화할 때 너무 다정해서 가끔 질투가 나기도 하지만 그 만큼 촬영장 분위기가 좋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다”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멈출 수 없어’는 매사 최선을 다해 살려는 맑고 순수한 한 여인이 안식처였던 엄마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을 위해 악해질 수 밖에 없었던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과연 인간의 악은 타고나는 것인가, 만들어지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 또한 드라마 속에서 그려질 예정이다. 7월 13일 첫 방송. ricky337@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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