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해결사 김상현, 시즌 네 번째 만루홈런
OSEN 기자
발행 2009.07.03 20: 02

KIA 해결사 김상현(29)이 시즌 네 번째 만루홈런을 날렸다. 김상현은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초 주자들이 가득찬 가운데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작렬했다. 이날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한 김상현은 0-1로 뒤진 5회초 1사후 안치홍과 최경환의 연속안타, 그리고 이종범의 볼넷으로 만루 밥상을 차려주자 대포를 뿜어냈다. 볼카운트 2-2에서 한화 선발 최영필의 바깥쪽 높은 커브(120km) 그대로 끌어당겨 왼쪽 담장 관중석에 꽂아넣었다. 마치 도끼로 찍어치듯 볼을 때려낸 역전포였다. 시즌 11호 홈런이자 시즌 네 번째 만루홈런이었다. SK 박재홍이 보유한 한 시즌 최다만루홈런 타이기록이다.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에서 투런홈런에 이어 이틀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타점도 60타점으로 불어났다. KIA는 김상현의 만루포를 바탕으로 타순을 한바뀌 돌면서 모두 9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과시했다. 통산 9번째로 한 이닝 선발타자 전원득점의 진기록도 함께 세웠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