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만루홈런 신기록 세우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7.03 22: 24

"만루홈런 신기록에 도전하겠다". 만루만 되면 피가 끓는 사나이 KIA 김상현(29)이 한 시즌 최다 만루홈런 신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김상현은 3일 대전 한화전에서 0-1로 뒤진 5회초 1사 만루에서 좌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려 팀 승리의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10개 홈런 가운데 만루홈런만 네 개째다. 박재홍의 시즌 최다기록과 타이기록을 세워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 지 관심이다. 남은 경기가 많은데다 유난히 만루기회가 자주 찾아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김상현의 한 방으로 승부의 추는 급격하게 KIA로 기울었다. 이후 KIA 타선은 한화 마운드를 공략해 5점을 보태고 1이닝 선발타자 전원득점의 진기록까지 세웠다. 김상현은 해결사답게 시즌 60타점 고지를 밟아 타점경쟁에 뛰어들었다. 6월 중순 이후 잠시 주춤했으나 7월들어 두 개째 홈런을 날리며 팀의 중심으로 튼튼하게 자리잡았다. 경기후 김상현은 "기회가 된다면 만루홈런 기록 신기록에 도전하고 싶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어 "만루기회를 맞아 집중력을 더욱 높였고 홈런으로 이어져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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