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오웬과 2년 계약 체결
OSEN 기자
발행 2009.07.04 04: 1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원더 보이' 마이클 오웬(30, 잉글랜드)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맨유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오웬과 2년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자유계약선수(FA)인 오웬은 이적료 없이 맨유에 합류했다"고 오웬의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오웬은 올 시즌 발목부상에도 불구하고 27경기(8골)에 나섰으나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강등(18위)을 막아내지는 못해 다음 시즌을 챔피언십서 맞아야 할 위기에 봉착했었다. 오웬은 2010 남아공월드컵 참가를 위해서는 유럽 내 1부리그서 실전 감각 유지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팀 이동을 강력하게 추진해왔고 마침내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하게 됐다. 오웬은 "다른 클럽들과 협상을 시작하려는 찰나인 지난 2일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전화가 왔다. 다음날 퍼거슨 감독과 함께 아침식사를 했고 그가 팀에 합류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나는 망설임없이 동의했다"고 계약의 진행과정을 설명해줬다. 이어 오웬은 "환상적인 기회고 꼭 붙잡을 것이다. 나는 맨유 선수들을 만나길 기대하며 다행히 맨유의 많은 선수들을 알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프리 시즌을 불참했었는데 하루 빨리 캐링턴 구장에 합류하고 싶다. 나에게 보여준 퍼거슨 감독의 믿음에 감사하며 좋은 모습과 많은 골들로 그의 기대에 꼭 보답을 할 것이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퍼거슨 감독은 "오웬은 세계 최고 레벨의 공격수임을 그 동안 세계 최고 무대에서의 득점 기록으로 증명해 왔다. 그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우리가 오웬을 기대하며 데려온 것을 본인 또한 기쁘게 생각할 것이다"고 화답했다. 지난 1996년 리버풀에 입단한 오웬은 8시즌 동안 158골(297경기)을 터트리며 FA컵과 UEFA컵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거쳐 마침내 맨유에 합류하게 됐다. 오웬은 발롱도르 1회(2001), 득점왕 2회(1998, 1999) 수상경력도 가지고 있다. parkrin@osen.co.kr 맨유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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