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프리뷰]'KIA 킬러'류현진 출격…한화 12연패 탈출 호기?
OSEN 기자
발행 2009.07.04 10: 09

'호랑이 킬러' 류현진(23.한화)이 KIA전 10연승과 팀 12연패 탈출에 나선다.
12연패에 빠져있는 한화가 류현진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류현진은 올해 7승6패 방어율 3.71를 기록하고 있다. 팀의 에이스이지만 절대 구위는 아니다. 그러나 KIA에는 강자이다. 지난 2006년 데뷔 이후 KIA에게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고 9연승을 구가하고 있다. 이날 10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로서는 류현진이 KIA에 워낙 강하기 때문에 연패를 끊을 수 있는 호기로 보고 있다. 류현진도 최근 4연패를 당하고 있다. 4경기 방어율도 4.13에 이른다. 타선지원도 받지 못했지만 스스로 구위도 떨어졌다. 그러나 앞선 6월28일 대전 롯데전에서 9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더욱이 에이스라는 책임감이 12연패 탈출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KIA로서도 3연승 뿐만 아니라 류현진에게 10연패를 당할 수 없는 처지이다. 류현진을 공략해야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비책을 내놓을 지 관심이다. 두 경기 연속 두 자리수 안타를 쏟아내며 타선의 힘이 좋아지고 있다. 안치홍이 제몫을 하면서 팀 공격력이 활기가 생겼다. 류현진의 노련한 피칭과 체인지업 공략이 천적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KIA 선발투수는 이대진이다. 지난 6월28일 히어로즈전 선발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통산 98승을 따냈기 때문에 앞으로 2승을 거두면 염원의 100승 고지를 밟는다. 100승을 향햔 중요한 일전이다. 변화구와 제구력으로 5이닝까지 버틴다면 어제 휴식을 취한 불펜진이 뒤를 잇게 된다. 이대진이 숨죽인 한화타선을 막을 수 있느냐에 따라 양팀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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