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스페셜리스트' 로빈 반 페르시(26, 네덜란드)가 아스날과 4년 연장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4일(한국시간) "아스날이 반 페르시와 2014년까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아스날은 반 페르시에게 클럽 내 최고액인 주급 8만 파운드(약 1억 6000만 원)를 지불할 것이다. 아스날은 잭 월셔, 애런 램지, 키어런 깁스에 이어 가장 중요한 선수인 반 페르시를 붙잡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프랑스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반 페르시는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던 아스날과 4년 연장 계약에 구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4년 페예노르트서 아스날로 적을 옮긴 반 페르시는 5시즌 동안 177경기에 나서 63골 29도움을 기록했지만 지난 2004년 FA컵 우승 이후 4년째 무관 중인 아스날을 떠날 것을 심각하게 고려했다. 그러나 반 페르시는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설을 떨쳐낸 채 결국 팀과 의리를 지켰다. 한편 구단 소식통에 따르면 AC 밀란이나 FC 바르셀로나로 떠날 것이 유력한 엠마뉘엘 아데바요르가 이적하더라도 아스날은 다른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고 반 페르시, 시어 월콧, 니클라스 벤트더, 에두아르두, 카를로스 벨라 등 기존 선수들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할 전망이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