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를 이끄는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강원 FC의 공격적인 축구에 감탄을 숨기지 못했다. 포항은 4일 저녁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 2009 K리그 14라운드에서 종료 직전 데닐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에 대해 파리아스 감독은 "우리가 먼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은 쪽은 강원이었다"며 "강원은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원한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파리아스 감독은 강원에 대해 "홈경기에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런 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며 "드래프트에서 많은 선수를 뽑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너무 좋은 팀을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파리아스 감독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강원의 축구 열기에 놀랐다는 태도를 보였다. 파리아스 감독은 "열정적으로 응원을 해주는 강원의 팬들이 있어 강원이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다. 원정 경기가 얼마나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는지 알게 된 기회였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