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이동국, "계속 이러면 좋은 일 있을 것"
OSEN 기자
발행 2009.07.04 21: 45

"이런 식으로 한다면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전북 현대의 이동국(30)이 4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09 K리그 14라운드 광주와 경기서 시즌 2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해 팀의 3-2 승리를 이끈 뒤 기쁨 마음을 표시했다. 이동국은 전반 43분 루이스의 로빙 패스, 후반 5분 하대성의 땅볼 크로스, 후반 22분 최태욱의 크로스를 모두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 네트를 가르며 시즌 2번째이자 생애 3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서 이동국은 "3번째 골을 터트렸을 때 이제 이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강원전(리그 13라운드 2-5패)서 겪었던 느낌이 들어서 더욱 분발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동국은 리그 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시즌 2번째 해트트릭을 터트렸고 이틀전 FA컵 16강 서울전에 이어 2경기서 5골을 폭발시키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또한 이동국은 리그 11호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했고 올 시즌 컵대회와 FA컵을 포함해 무려 14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이에 이동국은 "주위 선수들이 많은 도움을 준 덕분이다. 호흡이 잘 맞아들어가고 있으며 스타일과 움직임 등을 완벽한 수준으로 맞춰가고 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올 시즌 목표로 세운 15~20골에 근접한 것에 대해 이동국은 "목표를 달성하면 더 큰 목표를 생각해야 한다. 목표를 깨나가 겠다"며 여전한 야망을 내비쳤다. 오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리그 15라운드 수원 삼성전에 대해 이동국은 "우승권에 갈 수 있도록 최대한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겠다. 골을 못 넣더라도 성실한 플레이를 펼치겠다"며 성숙한 모습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정해성 대표팀 코치가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것에 대해 이동국은 "시간도 많이 남았고 대표팀서도 충분히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한다면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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