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의 컨디션이 살아나야 한다". 부산 아이파크는 4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4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부산은 최근 2연패서 탈출했다. 경기가 끝난 후 황선홍 감독은 "비긴 게 다행인지 아쉬운 건지 잘 모르겠다"면서 "사실 서울이 컨디션이 좋고 예상했던 것 보다 패스 플레이가 정말 좋았기 때문에 고전했다. 마지막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 감독은 "서울이 역습에 허점을 드러내기 때문에 미드필드 진영에서 끊어내고 하는 플레이가 나왔어야 했는데 그런 게 많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경기를 하면서 상황에 따라 대처 요령이 부족한 것 같다.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기는 어렵다. 상대 숫자가 부족했을 때와 선수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후반 중반 이후 서울의 김승용과 아디가 퇴장당한 것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김승용과 아디 모두 충분히 퇴장당할 만했다"면서 "상대에게 손을 대면 엄연한 파울이다. 톱팀이면 톱팀 다운 모습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휴식기 후 부진하고 있지만 황선홍 감독은 대도약을 예고했다. 황 감독은 "전반기 중반 터닝포인트를 잘 잡았다가 휴식기 이후 3경기서 승점을 1점밖에 따지 못했다"면서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의 컨디션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다. 감독으로서 선수 기용에 대해 냉청하게 판단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잘못을 시인한다. 대표선수들의 컨디션이 살아나면 좋아질 것이다. 생각했던 것 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