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중이 무릎 부상을 당해 다음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광주 상무의 이강조 감독이 4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09 K리그 14라운드 광주와 경기서 전반 2분 고슬기의 선제골과 후반 44분 최원권의 만회골에도 불구하고 전반 43분, 후반 5분, 후반 22분 이동국에게 연달아 3골을 내주며 2-3으로 패한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 광주는 홈 경기 무패행진을 6경기 만에 멈춰서며 9승 2무 3패(승점 29)를 기록했으나 이날 FC 서울이 무승부에 그쳐 1위를 지켰다. 특히 올 시즌 15경기서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전력의 반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명중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경기 후 인터뷰서 이 감독은 "전반전에 득점을 못하고 추가 실점을 했던 것이 컸다. 중앙 수비수인 배효성이 경고누적으로 빠진 것이 뼈아팠고 상대 속공을 막아내지 못했다. 수비수인 이완과 김태윤이 부진했고 최태욱 등에게 스피드가 밀렸다"고 패인을 밝혔다. 광주는 전반 39분 왼쪽 코너킥 찬스서 최원권의 크로스를 최성국이 헤딩으로 연결한 볼이 전북 수비수 진경선을 맞고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여러 찬스를 놓쳤고 상대 공격수들에게 속공으로 추가실점을 허용해 패했다. 특히 이 감독은 이날 부상 정도가 심해져 후반 28분 장경진과 교체아웃된 김명중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김명중은 리그 15라운드 포항전에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무릎이 계속해서 안좋았고 경기를 계속하다보니 더욱 심해졌다"며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이 감독은 "광주는 베스트 멤버 중 한 명이 빠지면 차이가 크다. 특히 수비진의 공백이 크며 이제는 김명중의 대체자도 찾아야 한다. FA컵서 활약한 1.5군들로 팀 전력을 극대화시키겠다"고 말한 뒤 "광주의 목표는 리그 1위가 아니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다"고 겸손한 모습을 내비치기도 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