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예능, 다시 '무한도전' 독주일까
OSEN 기자
발행 2009.07.05 08: 02

지상파 TV의 토요일 예능에 또다시 '무한도전' 독주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지난 한 햇동안 도토리 키재기 식으로 하향 평준화 됐던 주말 예능 시청률은 '무한도전'의 화려한 부활과 함께 다시 우열반으로 나뉘는 모습이다. TNS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4일 '무한도전'의 전국 시청률은 16.2%를 기록했고 경쟁 프로 SBS 강호동의 '스타킹'은 11.7%에 머물렀다. 한때 박빙 승부를 벌였던 '무한도전'과 '스타킹'은 올해들어 3~5% 포인트 차로 계속 간격을 벌리고 있다. 다른 예능들도 한 자릿수나 10% 초반을 맴도는 중이다. 토요일 심야 예능의 새로운 강자로 나섰던 성인 토크쇼 '세상을 바꾸는 퀴즈'는 지난 한 달여 시청률 정체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10.1%에 그쳤다. KBS 2TV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도 10.8%로 비슷한 수준. 오전 5시대 예능 대결은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 10.4%로 선발주자인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서바이벌' 6%를 크게 앞서가고 있다. 이밖에 '스타골든벨' 8.3%, '연예가 중계' 11.4% 등을 기록중이다. 전반적으로 예전보다 토요 예능의 시청률 파이가 줄어든 속에서 '무한도전'의 독주체제로 바뀌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한도전'은 전성기 30%를 넘나드는 시청률에서 반토막 났다는 아픔이 있지만, 15%를 저지선으로 받쳐주는 확실한 고정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장수 예능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현재 인기리에 방송되는 TV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들 가운데 '무한도전'의 고정팬 결속력이 가장 강하다는 게 방송가의 한결같은 얘기다. 또 리쌍의 길 등 새 얼굴의 등장에다, 안주하지않고 줄기차게 신선한 소재를 들이대는(?) 김태호 PD의 도전 정신도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mcgwir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