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무국장, "저라도 빡빡 밀어야겠네요"
OSEN 기자
발행 2009.07.05 08: 08

"저라도 머리 삭발하고 분위기 반전에 나서야 겠습니다".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 4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4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부산은 최근 2연패서 탈출했다. 부산 이정석 사무국장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승부욕이 부족하다는 것. 서울과 경기서도 후반 36분까지 상대 2명이 퇴장 당한 가운데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정석 국장은 경기가 끝난 후 "내가 먼저 머리를 삭발해야겠습니다"면서 "선수들이 능력은 뛰어난 반면 욕심은 적은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분위기를 다잡아야 하니 저라도 머리를 박박 밀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정성훈, 양동현, 김창수 등 국가대표에 승선했던 선수들이 많은 부산은 휴식기가 끝난 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5일과 17일 우승후보였던 전북을 연달아 격파하던 모습이 아니었던 것. 이 국장은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 모인 팀이기 때문에 충분히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어쨌든 좀 더 독기를 가지고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지난 4일 경기 후반 서울 김승용이 퇴장 당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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