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사인 조사, 의사들에 집중
OSEN 기자
발행 2009.07.05 08: 54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인을 조사하고 있는 수사당국이 잭슨에게 약물 처방을 한 5명 의사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중이라고 미국의 유력일간지 LA타임스가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LAT는 이날 미 사법당국의 소식통을 인용, '수사진은 잭슨의 홈비 힐스 자택에서 각종 약물 등 의학적 증거들을 수집해 약물 처방이 합법적이었는 지와 잭슨의 죽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는 지 여부를 밝히려 한다'고 밝혔다. 홈비 힐스 맨션은 잭슨이 사망 직전 심장마비를 일으킨 상태로 발견된 곳이다. 잭슨의 자택에서 발견된 약물들 가운데 일부에는 약통 겉면에 아무런 처방 근거도 붙어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언론들은 잭슨의 사인으로 약물중독을 지목하고 있는 중이다. 1980~1990년대 세계 팝음악 시장을 지배했던 잭슨은 지난달 26일 자택에서 심장마비 증세로 소방서에 긴급구조를 요청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의료진이 자택에 도착했을 당시 잭슨은 이미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로 심폐 소생술을 받았다. 지난 세기 후반부터 잦은 성형과 성추행 논란, 파산 여부 등으로 미국인의 조롱거리로 변했던 잭슨은 오는 7월 13일 영국 런던에서 컴백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으며, 공연 준비를 위해 LA에서 수개월 간 연습을 해왔었다. 지난 1958년 태어난 마이클 잭슨은 형제들로 구성된 ‘잭슨파이브’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40여 년간 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팝의 황제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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