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프리뷰]홍상삼, 행운이여 다시 한 번
OSEN 기자
발행 2009.07.05 09: 30

‘러키가이’ 홍상삼(두산)이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선다. 고졸 2년차로 '젊은 피'인 홍상삼(20)은 5일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팀의 4연패 탈출을 돕는다. 5월초 뒤늦게 1군에 합류,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온 홍상삼은 등판때마다 호투와 함께 행운의 승리를 부르고 있다. '싸움닭 기질'로 주무기인 강속구를 구사하며 상대 타자들을 요리, 연전 연승하고 있다. 현재 12번 선발 등판서 7승 1패에 방어율 3.65를 마크하며 알찬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닝 이터’의 면모는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는 5이닝은 안정되게 채우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을 던지고 승리 투수가 된 홍상삼은 LG전서도 승리를 따낸 바 있다. 6월 9일 경기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5일 경기서도 5이닝만 잘 막아주면 뒤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틀연속 팀이 완패를 당하는 바람에 휴식을 취한 특급 셋업맨 임태훈과 마무리 이영찬 등 ‘승리조 불펜진’이 뒤를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리드한 상태로 불펜에 연결만 되면 승산이 충분하다. 전날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투런 홈런을 날린 주포 김동주 등 팀타선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기대할만 하다.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LG 투수는 우완 용병 릭 바우어이다. 대체용병으로 한국무대를 밟은 후 초반에는 적응 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근 2군에 다녀온 후 구위가 많이 안정됐다. 묵직한 직구와 바깥쪽 슬라이더가 예리하다. 복귀 후 첫 등판이엇던 6월 24일 히어로즈전서 6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고 6월 30일 롯데전서는 패전이 됐지만 5.2이닝 4실점으로 지구력을 보여줬다. 바우어가 선발 투수로서 지구력을 다시 보여주면 팀 타선은 믿을만 하다. LG 타선은 이틀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뽑아내며 파괴력을 과시했다.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터지며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승리를 부르는 사나이’인 홍상삼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 타선을 잠재우며 팀을 4연패에서 구해낼지 궁금하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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