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로가 포스트시즌 대비 체제에 들어간 하이트 스파키즈에 매서운 맛을 보여주며 하이트전 7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2007년 9월 30일 이후 하이트전 첫 승리로 이스트로의 최근 분위기를 엿 볼 수 있는 대목. 7연패 모두 에이스결정전서 당한 패배라 그 승리의 의미는 두 배 이상의 기쁨을 안겼다. 이스트로는 5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08-09시즌 하이트와의 선봉 정명호가 신상문에게 패하며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박상우 신희승 신상호 원투쓰리펀치가 하이트의 공격 라인을 잠재우고 3-1로 신승 끔찍하게 따라다니던 하이트전 7연패서 벗어나며 2연승을 내달렸다. 그동안 하이트만 만나면 뒷심부족으로 무너졌던 이스트로의 이날 출발도 좋지 못했다. 상대 에이스 신상문의 공격에 정명호가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이스트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스트로는 박상우가 지속적인 벌처드롭과 충실하게 업그레이드를 마친 메카닉 병력으로 김상욱을 제압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공격의 물꼬를 튼 이스트로는 3세트 신희승이 원종서를 상대로 빌드싸움부터 물량전까지 압승을 거두며 전세를 2-1로 뒤집었다. 4세트 신상호가 초반 전략이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수 앞선 기량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신상호는 다크템플러 러시가 실패했지만 발빠르게 확장 기지 숫자를 맞추고 셔틀로 하이템플러 드롭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프로리그 08-09시즌 5라운드 6주차. ▲ 이스트로 3-1 하이트 스파키즈. 1세트 정명호(저그, 11시) 신상문(테란, 5시) 승. 2세트 박상우(테란, 7시) 승 김상욱(저그, 5시). 3세트 신희승(테란, 9시) 승 원종서(테란, 1시). 4세트 신상호(프로토스, 3시) 승 하태준(프로토스, 9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