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하이트를 이긴걸 발판삼아 시즌 남은 경기 모두 승리 하겠다'. 어느덧 팀의 중견으로 성장한 신희승(20, 이스트로)은 남은 시즌서 전승으로 유종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스트로는 5일 서울 문래동 룩스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경기서 천적 중의 천적 하이트전 7연패를 끊었다. 이날 경기서 신희승은 원종서를 상대로 전략, 물량, 운영 모든면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경기 후 인터뷰서 신희승은 "그동안 (신)상문이한테 한 번도 못이겼다. 경기 전에 상문이에게 져달라고 부탁을 했는데도 얄밉게도 상문이는 이기더라(웃음). 다음 경기서는 신상문과 하이트 모두 이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동안 이스트로는 하이트전 7연패서 모두 에이스결정전에서 패했다. 특히 신상문에게는 에이스결정전서 5번 패하며 지독한 신상문 징크스에 시달렸다. 이에 대해 신희승은 "상문이 스타일이 나하고 우리팀에 상극인 것 같다. 너무 우리팀에 강해서 짜증날 정도"라고 평했다. 이날 승리로 이스트로는 열한번째로 20승 고지 등정에 성공했다. 신희승은 아쉽지만 이번 시즌을 거울 삼아 다음 시즌부터는 달라진 이스트로를 보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쉽지만 의미있는 프로리그였다. 에이스결정전까지 간 경기가 늘었다는 사실이 우리의 달라진 점이다. 우리는 강해졌고,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다. 다음 시즌에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이 진짜라고 생각한다. 1년 동안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를 기대해달라".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