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용병' 니코스키, 불펜서 40구 투구
OSEN 기자
발행 2009.07.05 16: 28

"컨트롤, 주자 유무가 관건". 지난 6월 30일 웨이버 공시 형태로 SK 와이번스에서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외국인 좌완 크리스 니코스키(36)가 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가졌다. 올 시즌 SK서 7경기 2패 평균 자책점 6.75(5일 현재)를 기록한 니코스키는 윤석환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최승환(31)과 호흡을 맞춰 40개의 공을 던졌다. 투구를 마친 후 니코스키는 "감사합니다"라는 한국말로 윤 코치와 최승환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두산 선수단 통역을 맡고 있는 운영팀 이지용 대리는 "후안 세데뇨(26)가 '까불까불하게' 친화적인 스타일이라면 니코스키는 청유형으로 먼저 질문을 건네는 '신사'다. 성격도 굉장히 가정적이라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중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니코스키에 대한 질문에 "다음 주 중에 2군에서 등판 기회를 가진 뒤 1군에 올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니코스키는 팀 합류 이후 세데뇨에게 자문을 구하며 팀에 적응하고자 노력했다. 니코스키의 공을 직접 받은 최승환은 "구위가 굉장히 좋다. 스리쿼터 투구폼에서는 싱커도 던졌는데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다. 다만 실전 경기서의 제구력과 주자 있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이는 지가 관건이다"라며 신중하게 이야기했다. farinelli@osen.co.kr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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