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 김동주(33. 두산 베어스)가 사상 처음으로 잠실 구장 100홈런 타자가 되었다. 김동주는 5일 잠실 구장서 벌어진 LG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0-4로 뒤진 6회초 무사 1루서 상대 선발 릭 바우어(32)의 3구 째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작렬했다. 이 홈런은 올 시즌 자신의 9호 홈런이자 통산 223번째 홈런인 동시에 사상 최초의 잠실 100홈런이다. 김동주에 이어 잠실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타자는 지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두산서 활약한 우타 거포 타이론 우즈(40. 전 주니치)로 90개의 아치를 잠실서 쏘아올렸다. 또한 지난 시즌 후 전격 은퇴를 선언했던 '헤라클레스' 심정수(34. 전 삼성)는 총 76개의 잠실 구장 홈런을 기록했다. MBC-LG 소속으로 잠실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타자는 '적토마' 이병규(35. 현 주니치)로 56개의 홈런을 잠실서 기록했으며 2위는 47개를 기록한 조인성(34. LG)이다. 또한 LG를 거쳤던, 현재 타 구단에 소속된 선수들 중 '캐넌히터' 김재현(34. SK)은 잠실 63홈런을 기록 중이며 김동수(41. 히어로즈)는 잠실서만 62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farinelli@osen.co.kr 2009 프로야구 서울 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5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졌다. 더위에 지친 곰이 4연패를 탈출할지가 관심거리다. 6회초 무사 1루 김동주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쳐 잠실에서 최초로 100개의 홈런을 친 주인공이 됐다. 김동주가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