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행 유력' 테베스, "나는 배신자가 아냐"
OSEN 기자
발행 2009.07.06 07: 4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행이 유력한 카를로스 테베스(25, 아르헨티나)가 알렉스 퍼거슨(68) 감독에게 서운했던 감정을 가감없이 표출했다. 테베스는 출전 기회 부족을 이유로 맨유가 제시한 5년 기간에 2550만 파운드(약 530억 원)의 연봉을 거부한 채 현재 다른 팀을 물색 중이며 라이벌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이 유력한 상황. 이에 테베스는 지난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게재된 인터뷰서 "만약 내가 맨시티로 떠나더라도 맨유 팬들은 나를 배신자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맨유 팬들은 적어도 내가 클럽에서 버려진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항변했다. 지난 2007년 웨스트햄서 맨유로 적을 옮긴 테베스는 "첫 번째 시즌은 만족했으나 두번째 시즌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특히 (리그 28라운드) 리버풀에게 1-4로 패한 뒤 퍼거슨 감독은 나를 완전히 무시했다. 이후 팬들이 나를 연호해도 퍼거슨 감독은 계속해서 외면했다"며 퍼거슨 감독에게 쓴소리를 내던졌다. 한편 영국 언론들은 테베스가 이적료 3000만 파운드(약 634억 원), 주급 14만 파운드(약 3억원)에 맨시티와 4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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