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PS행 마음 비웠다'
OSEN 기자
발행 2009.07.06 08: 42

"마음 비웠어요". KT가 프로리그 6강 포스트시즌에 들어가기 위한 마지막 시험무대에 오른다. 4위 STX와 선두 SK텔레콤전을 남겨두고 있는 것. KT는 프로리그 5라운드 들어 6승 2패의 호성적으로 삼성전자와 6위를 두고 사투를 벌이고 있다. KT 포스트시즌 쟁탈전에 키를 쥐고 있는 선수가 바로 '최종병기' 이영호(17)다. 지난 5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클래식 8강전서 김윤중(STX)을 2-0으로 제압하고 4강 진출권을 따낸 이영호는 프로리그 6강 싸움에 연연하기 보다는 마음을 비웠다고 털어놨다. 개인리그 경력으로는 완벽에 가까우리만치 경력을 쌓아온 그도 유독 프로리그와는 인연이 멀었다. 개인성적은 훌륭해도 팀 성적은 항상 포스트시즌과는 별개였던 것. "팀원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지만 우리 모두 마음을 비운 상황이다. 될 수 있으면 의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묵묵히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쫓아오지 않을까라는 기대할 뿐이다". 5일 열린 경기서 오랜만의 개인리그 4강 진출을 해낸 것에 대해 그는 "4강이라는 높은 곳에 오래만에 올라가 기쁘다. 개인리그서 약한 이미지를 보였는데 운이 잘 따르는 느낌이다. 운이 잘 받을때 무언가 해내고 싶다"며 첫 클래식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성준과 결승행을 다투는것에 대해 그는 "박성준 선수는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저그전이 많이 약해져서 방심해서는 안될 것 같다. 주어진 조건에서 최고로 많이 연습해서 결승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 보통 때는 공격도 가는데 방송에서 불리한 경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박성준 선수와 4강전서는 공격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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