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할 때가 되면 여드름 왜 날까?
OSEN 기자
발행 2009.07.06 08: 57

생리 후 1주일이 피부가 가장 좋을 때다 직장인 최모 씨는 굳이 생리 주기를 체크하지 않는다. 굳이 체크하지 않아도 여드름이 더 정확한 알람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평소엔 트러블이 잘 나지 않는 좋은 피부지만 한 달에 한 번씩은 도저히 피해 갈 수 없는 고난의 시기를 맞이하곤 한다. 최 씨는 피부과에서 레이저 등을 사용한 치료도 받고 피부관리실을 다녀 보기도 했지만 그 순간뿐이고 도대체가 생리 주기만큼은 영 피해 갈 수가 없다. 생리 주기에 따른 여성의 피부의 비밀은 바로 호르몬 프로게스테론에 있다. 피부 트러블의 주범인 프로게스테론은 생리 시작 후 15일 즉, 배란기쯤에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생리 직전에 최고조를 맞이하고 이때 피부 트러블도 최고조에 이른다. 프로게스테론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그 일부가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으로 전환되어 피지선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이 문제다. 그러면 이러한 악순환을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다음은 미애로여성의원 서울대점 김형문 원장이 소개하는 생리주기성 여드름 치료방법이다. 1.경구피임약을 이용한 호르몬 치료가 가능하다. 2.미리 여드름약을 처방 받아 해당 기간에 부위에 바르고 적극적인 대처를 한다. 3.생리가 끝난 직후가 가장 최상의 피부 상태로 투자대비 극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간이다. 이 기간에 적절한 관리를 받아 트러블 예방 최적의 상태로 만든다. 4.생리 직전에는 피부 재생력이 가장 약해진 상태고 예민해진 상태이므로 이때 여드름을 짜게 되면 흉터가 생기기 쉬우므로 꼭 병,의원을 찾아 적절한 처치를 받는다. 5.평소 여드름 전용 세안제를 꾸준히 사용한다. 생리 주기성 여드름은 남성 호르몬이 여드름 발생의 주 원인이므로 경구피임약을 이용한 호르몬 치료로 남성호르몬을 억제시켜 여드름 발생의 원인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경구 피임약 복용의 경우 안전성이나 부작용 때문에 걱정하는 여성들도 많다. 하지만 알려진 것과 달리 경구 피임약의 부작용은 극히 미미한 정도이며 불임이나 체중 증가, 여드름의 증가와 같은 내용은 흔치 않은 부작용이므로 걱정할 것이 없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오히려 경구 피임약은 여성 건강 측면에서 여드름, 다모증 등 남성호르몬에 의한 증상을 개선, 난소암이나 자궁내막암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 또한 이러한 보호작용은 복용 중단 후에도 10~15년 간 유지된다. 뿐만 아니라 골반염 질환, 난소낭종, 양성 유방질환의 발생율의 감소를 불러온다고도 한다. 또한 생리 주기 측면에서는 생리 양이 감소되고 불규칙한 생리 주기, 생리 전 증후군(PMS), 부정기 출혈, 생리통을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증상을 가진 여성들이 산부인과 등을 찾았을 시에 치료의 방법으로 경구 피임약이 처방되고 있기도 하다. 미애로여성의원 서울대점 김형문 원장은 “생리 주기성 여드름치료는 민감한 호르몬을 다루는 것이니만큼 여성의 호르몬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병,의원에서 치료 받는 것이 좋으며 피부는 건강상태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자신의 피부 상태를 꾸준히 관찰함으로써 자신의 건강상태도 체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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