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프로축구의 자존심 대결인 '조모컵 2009'에 나설 선수들이 확정됐다.
한국과 일본의 프로축구 교류전인 '조모컵 2009' 출전 선수 발표 기자회견이 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일본에서 개최된 데 이어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곽정환 프로축구연맹 회장과 오니다케 겐지 J리그 의장을 비롯해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과 K리그 대표 이운재, 교토 퍼플상가에서 뛰고 있는 이정수가 J리그 대표로 참석했다.
K리그는 지난 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이 2년 연속 지휘봉을 잡게됐다. 그리고 J리그는 2008 시즌 우승팀인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스왈도 올리베이라 감독이 수장을 맡았다.
출전 선수 명단에는 올해부터 신설된 아시아쿼터제에 해당되는 선수도 포함시킬 수 있게 됐다.
K리그 대표로는 골키퍼 이운재와 김영과(울산)을 시작으로 수비진에는 최효진 김형일 황재원(이상 포항)과 리웨이펑 곽희주(수원)가 선발됐다. 미드필더에는 최태욱(전북) 최성국 김명중(이상 광주) 김정우(성남) 유병수(인천) 기성용 이청용(이상 서울)이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에는 지난 대회서 2골을 넣은 에두(수원)와 데닐손(포항) 정성훈(부산)이 나서게 됐다.
J리그 대표로는 나라자키 세이고(나고야) 소가하타 히토시(가시마)를 비롯해 수비진에 우치다 아쓰토, 이와마사 다이키(이상 가시마) 다나카 툴리오 마르쿠스(우라와) 고마노 유이치(주빌로) 히베이로 길톤(니가타) 그리고 지난해 K리그 대표로 뛰었던 이정수(교토)가 선정됐다.
또 중원에는 오가사와라 미쓰오, 노자와 다쿠야(이상 가시마) 야마다 나오키, 아베 유키(이상 우라와) 나카무라 겐고(가와사키) 묘진 도모카즈(감바)가 포진했다. 공격수로는 주니뉴(감바) 오쿠보 요시히토(고베) 마르키뇨스(가시마)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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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환 프로축구연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