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이정수, 컨디션 거론하며 '유쾌한 설전'
OSEN 기자
발행 2009.07.06 13: 57

"컨디션이 나빴으면 좋겠다" VS "무조건 2연승한다". 한국과 일본의 프로축구 교류전인 '조모컵 2009' 출전 선수 발표 기자회견이 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K리그와 J리그 대표선수로 참석한 이운재(수원)와 이정수(교토)는 재미있는 말솜씨와 퍼포먼스로 기자회견을 생기 넘치게 만들었다. 지난해 K리그 올스타의 최선참 선수로 승리를 이끌어낸 이운재는 "지난해에도 조모컵에 출전해 영광이었다. 한국에서 하는 조모컵에 출전해 다시 너무 기쁘다"면서 "K리그 올스타가 일본에 가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왔다. 그 여세를 몰아 홈에서 K리그가 강하다는 모습과 이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J리그 대표로 참가한 이정수는 "지난해에 이어 팀은 바뀌었지만 다시 참가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올해는 J리그 대표로 참가하기 때문에 소속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정수는 J리그서 경계해야 할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운재 형의 컨디션이 경기 당일 나빠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운재와 이정수는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함과 동시에 대회 관계자가 권투 글러브를 끼고 포즈를 취해 달라고 하자 서로에게 주먹을 겨누는 퍼포먼스를 하는 등 기분좋게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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